일본 언론, "이미 올림픽은 취소 되었다. 발표만 미루고 있을 뿐"

일본 언론, "이미 올림픽은 취소 되었다. 발표만 미루고 있을 뿐"

올림픽 개최를 판갈름 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올림픽을 이미 내부적으로는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일본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한 일간지인 ‘머니 보이스’(MONEY VOICE)는 3월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연기를 언급했는데 아무래도 사태가 심상치 않다”며 “실제로는 이미 IOC가 올림픽 개최 중지가 결정됐고, 일본 올림픽조직위원회(JOC)와 아베 신조 총리에게 통보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긴급 보도 하였습니다.

머니 보이스에 따르면 “올림픽 취소 사실을 지금 공표하면 패닉 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아베 총리가 발표를 주저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5월에 연기가 아닌 취소를 공표하는 것으로 정해졌다”고 주장 하였습니다.

4년에 한번씩 치루어지는 올림픽은 올해 2020 도쿄올림픽이 계최 될 예정이였는데요,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 될 예정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세계적 유행)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사실상 도쿄올림픽 대회의 정상 개최가 불가능한 상황 입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3월 14일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감염 확대를 극복하고 올림픽을 예정대로 무사히 개최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일본 안에서도 2020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한 상황 이라고 합니다. 스포츠 일간지인 스포츠호치가 도쿄 시민 500명을 무작위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2%가 ＂연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하였다고 합니다.

만약 IOC의 결정으로 2020 도쿄올림픽이 취소된다면 일본의 경제적 손실은 상상을 초월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있습니다. 가하마 도시히로 다이이치세이메이 경제연구소 전문가는 도쿄신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일본의 경제손실 예상액은 2조6000억엔(약 28조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 전망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