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합중국 대통령과 항상 함께인 '검정 가방'의 정체



몇 해전 공식 취임 이후에 처음으로 미국을 떠나 해외로 순방을 하게 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은 늘 그래 왔듯이 1962년도 이후에 역대 모든 미국 대통령들 한 시도 떨어지지 않고 주변을 따라다닌 검정 가방과 함께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이 검정 가방의 정체는 일명 '핵가방' 또는 '핵 풋볼'이라고 불리는 전 세계 평화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가방인데요, 미합중국 대통령과 항상 함께 다니는 이 검은색 서류 가방은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절대 분실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가방으로서 가장 높은 수준의 보안을 요하는 미국의 핵무기 통제 체계가 담겨 있는 가방입니다.


이 검정 가방은 미국 대통령이 순방이나 외부 일정으로 워싱턴 소재 백악관의 전투 지휘 통제소인 '상황실'에 갈 수 없을 만큼 먼 거리에 떨어져 있을 때 유사시 언제 어디서나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를 직접 발사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갖는 아주 중요한 가방입니다.


지금부터 백악관에서 국방 담당으로 업무를 수행하였던 전직 요원 빌 길리(Bill Gulley)가 밝힌 미국 대통령을 항상 따라다니게 되어 있는 비밀 검정 가방인 '핵가방'에 실제로 어떤 것 들이 들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대통령과 항상 함께 다닌 검정 가방은 제34대 대통령인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정부 때 처음 등장하였다고 합니다. 이 핵가방이 나타나게 된 것은 지난 1962년도 쿠바와의 분쟁으로 인하여 미사일 위기 이후에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서 구체화되었고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 의하여 처음 등장하여 사용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핵가방은 무게가 20kg이 살짝 넘는다고 알려졌습니다. 너무나 평범해 보이는 이 가죽 서류 가방은 대통령이 백악관에 상주하고 있는 평상시에는 알려지지 않은 백악관의 비밀 장소에 보관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핵가방은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 외부로 나갈 때 항상 함께 동행하도록 되어있다고 합니다.



대통령과 항상 함께 다니는 이유는 혹시 모를 유사시 그리고 비상 상황을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이 가방을 항상 지니는 핵가방 전담 장교는 도난을 대비하여 핵가방에 달린 가죽 줄과 핵가방 담당 장교의 손목에 수갑처럼 연결되어 보안을 대비한다고 합니다.



이 핵가방이 굉장히 중요한 이유는 미국은 물론이거니와 전 세계 국가들의 보유하고 있는 핵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어마 무시한 권한일 갖고 있는 가방이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철저하게 베일에 감춰져 있는 핵가방은 미 해병대 또는 미국 공군 소속의 소령 이상의 계급을 갖고 있는 트럼프 군사보좌관이 들게 된다고 합니다. 물론 대통령과 함께 이 핵가방을 담당하는 미군 군사보좌관은 철저하고 엄격한 신분확인을 거친 후 임명된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과 함께 전 세계 핵보유국으로 잘 알려진 미국에 이어 두 번째라면 서러워할 러시아 역시 미국과 마찬가지로 대통령과 함께 움직이는 핵가방을 보유하고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1980년대에 유리 안드로포프가 처음으로 만들어 운영하기 시작 한 러시아의 핵가방은 '체겟' (Cheget)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현대에 들어서도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곁을 항상 이 핵가방이 따라다닌다고 알려졌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통령과 항상 함께하는 비밀 핵가방에는 유사시 바로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를 발사시킬 수 있는 거대한 전자 장치와 함께 발사를 명령할 수 있는 빨간 버튼이 있을 것으로 상상한다고 알려졌는데요, 버튼이 아니면 엄청난 성능을 자랑하는 슈퍼컴퓨터 수준의 노트북이 검정 가방 안에 있어 이 가방만 있다면 바로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합니다.



한때에는 군사 장교가 갖고 다니는 이 핵가방 끝부분에 안테나와 같은 물체가 사진으로 포착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이 가방에 진짜 바로 발사 명령을 내릴 수 있는 '핵 버튼'이 가방 안에 존재한다고 믿기 시작하였는데요, 그러나 사진을 통해 공개된 이 안테나는 미국 국방부와 지휘본부를 실시간 통신으로 연결해주고 있는 소형 보안 통신장치의 안테나 일부분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럼 실제로 엄청나게 중요한 이 검정 핵가방 내부에는 도대체 무엇이 들어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미국 대통령이 항상 지니는 검정 핵가방에는 다음과 같은 4가지가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첫 번째, 마닐라 폴더에 담겨 있는 10페이지 분량의 '비상 방송시스템' (Emergency Broadcast System) 을 운용하는 지침 서류


두 번째, 일명 '블랙북'으로 불리는 핵 공격 옵션들이 검정과 빨간 잉크로 프린트되어 정리된 75페이지짜리 책


세 번째, 미국 대통령의 안전한 대피가 가능한 안전 벙커 리스트와 비밀 장소 및 긴급상황 대비 대통령 행동지침서


네 번째, '비스킷' (Buscuit)으로 불리고 있는 미 국군 통수권자로서 핵 공격 명령을 인증하는 비밀 코드가 담긴 플라스틱 보안카드


상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핵 무기 발사를 위한 버튼은 없고 각종 서류와 보안카드가 들어 있는 것 을 알 수 있는데요, 그럼 유사시 미국 대통령이 어떻게 이 핵가방으로 핵무기를 어떻게 발사시킬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핵무기를 발사시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4가지의 절차를 거친 후 핵무기 발사가 진행된다고 알려졌습니다.



첫 번째, 대통령이 직접 핵가방 옆으로 이동하여 군사 장교에게 핵가방을 열도록 명령을 내린다.


두 번째, 핵가방 담당 장교 군사보좌관이 직접 발사 가능한 핵무기 공격 옵션들을 대통령에게 보고하면 핵무기에 관련한 구체적인 브리핑 현장에서 진행한다.


세 번째, 브리핑을 들은 미국 대통령은 핵무기 발사 보안카드인 '비스킷'을 이용하여 미국 대통령임을 인증하고 미국 안보의 '2인 원칙'에 따라서 현직 미 부통령 또는 국방장관 그리고 국무장관 중 한 명이 대통령과 함께 핵무기 발사 인증 절차를 진행한다.


네 번째, 모든 보안 인증코드가 검증이 되었다면 핵 공격이 승인된 것인데요, 이때 핵 무기와 관련하여 각 관련 부서에 발사 명령이 전달되고 바로 핵무기 발사가 진행됩니다. 참고로 인증을 거쳐 한 번 승인되어 각 부서에게 전달된 핵무기 발사 명령은 어떠한 일이 있어서 절대 취소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핵무기 발사 명령은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옆에서 핵가방 운반 및 브리핑을 전담하였던 미 공군 소속 소령 로버트 패터슨은 "지금까지 내 인생에서 핵가방을 지니고 있는 그때만큼 가장 긴장했던 시절은 없었다"라고 한 언론을 통해 밝힌 바 있습니다.


심지어 로버트 소령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백악관 외곽 아침 조깅을 할 때도 무게가 20kg가 넘게 나가는 검정 핵가방을 들고 대통령과 함께 뛰었다고 인터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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